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영양소 저장, 단백질 합성, 호르몬 조절 등 다양한 대사 과정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특성상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간의 건강 상태를 수치로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바로 간수치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부분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간수치는 일시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반드시 원인과 함께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수치 정상범위와 각 수치의 의미, 상승 원인,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간수치란?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기
간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하는 간 기능의 지표로, 다음의 주요 항목을 포함합니다.
검사 항목 | 명칭 | 주요 기능 | 의미 |
AST | Aspartate Aminotransferase (GOT) | 간 외에도 심장, 근육에 존재 | 간세포 손상 시 상승 |
ALT | Alanine Aminotransferase (GPT) | 간세포에 주로 존재 | 간 손상 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 |
γ-GTP | Gamma-Glutamyl Transferase | 담도계 효소 | 음주 및 간질환 관련 상승 |
ALP | Alkaline Phosphatase | 담즙 흐름, 뼈 대사 관련 | 담도 폐쇄나 뼈질환 관련 |
Bilirubin | 적혈구 파괴 후 생성 |
이 외에도 간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혈청 알부민, 프로트롬빈 시간(PT) 등의 보조 지표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남성과 여성의 차이
간수치는 연령, 성별, 검사 시점, 생활습관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간수치 정상범위입니다.
검사 항목 | 정상범위(남성) | 정상범위(여성) | 단위 |
AST(GOT) | 0~40 U/L | 0~35 U/L | U/L |
ALT(GPT) | 0~41 U/L | 0~31 U/L | U/L |
γ-GTP | 10~71 U/L | 6~42 U/L | U/L |
ALP | 30~120 U/L | 30~120 U/L | U/L |
Bilirubin | 0.2~1.2 mg/dL | 0.2~1.2 mg/dL | mg/dL |
정상범위는 의료기관 또는 검사 장비에 따라 소폭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검사 결과지는 담당 전문의의 해석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간수치 상승의 원인
간수치가 정상범위를 초과했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요인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일시적 원인
- 격한 운동 직후
- 음주 후 1~2일 이내
- 수면 부족 및 극심한 피로
- 일부 약물(진통제, 해열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만성적/질환성 원인
- B형·C형 바이러스성 간염
- 비알코올성 지방간 (NAFLD)
- 알코올성 간질환
- 간경변 또는 간암
- 자기 면역 간염, 윌슨병 등 희귀 질환
특히 ALT, AST 수치가 모두 상승한 경우는 간세포 손상이 의심되며, γ-GTP와 ALP가 동반 상승할 경우 담도계 문제나 음주 관련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수치가 높을 때 필요한 추가 검사
간수치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단순 수치로 판단하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한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 복부 초음파: 간 구조 이상 확인
- 혈청 바이러스 검사: B형·C형 간염 여부 확인
- 간 MRI 또는 CT: 간 종양 또는 담관 이상 확인
- 간 조직검사: 만성 간질환 확진 필요시
간수치 정상범위 유지법(실천 가능한 7가지)
- 과음 자제: 간세포 회복을 위해 금주 또는 절주 필수
-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지방간 유발의 주요 원인
- 균형 잡힌 식단: 고지방·고당 식품은 줄이고 채소, 단백질 섭취 확대
- 정기적인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
- 충분한 수면: 회복을 위한 7~8시간 숙면 권장
- 간 보호 영양소 섭취: 밀크씨슬(실리마린), 비타민 B군, 셀레늄 등
- 정기 건강검진: 간은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간수치가 높으면 반드시 간암인가요?
→ 아닙니다. 대부분은 일시적 간세포 손상이나 지방간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간암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2. 간수치가 낮게 나오는 것도 문제인가요?
→ 일부 항목(예: ALT, AST)은 낮을수록 좋지만, 알부민 수치가 낮거나, 혈소판 수가 감소했다면 간경변 등 만성질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Q3. 밀크씨슬을 먹으면 간수치가 내려가나요?
→ 일부 연구에서 간 효소 수치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으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으며, 의사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간수치,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다
간수치는 단순한 수치 그 이상으로 우리 몸의 경고등입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간은 이미 서서히 손상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간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 가능한 간 건강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혹시 현재 간수치 관련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내과 또는 간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참고 자료
대한간학회 – 간질환 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간기능검사
국가건강정보포털 – 간기능검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 비알코올성 지방간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