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서울 지하철에 벌레가 대거 유입하면서 불쾌함과 공포심이 커지고, 위생적으로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테러 수준의 혐오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난 서울 지하철 벌레 유입 사태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서울 지하철 벌레, 안전한가?
결론적으로 안전의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위생과 공중보건의 개념에 있어서는 안전합니다! 다만, 개인의 정신적 공포와 혐오감, 하루살이의 번식과 사체로 인한 피해에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루살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 내지 며칠정도 사는 곤충으로 5월~9월 중 대량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강이나 하천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약한 번식조건에도 압도적 물량공세를 통해 번식하는 곤충으로 야간에 빛을 쫓아 몰려드는 특징과 여러 개체가 몰려다니는 등의 특징으로 인해 사람들과 사람들이 유독 싫어하고 일부 공포심마저 일으키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피해가 없고 해충이 아니라는 의견과는 다르게, 하루살이 자체가 해충은 아닐지라도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살이가 대거 발생하면서 하수구, 차량, 길거리, 각 건물 틈새 등에 쌓이는 사체로 인한 피해가 실제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정 수량이 쌓이게 되면 생명체의 사체인만큼 악취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실존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하루살이가 발생하였을 때 준비해서 대처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는 하루살이의 생명력으로 인한 특징으로, 대량 발생이 확인된 이후부터 필요 장구류와 약품 등을 준비하더라도 이미 하루~이틀 사이에 대부분 사망하면서 사체가 가득 쌓이게 되어 피해를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루살이가 옮기는 질병이 크게 없고, 그 자체로 인한 혐오감을 제외하면 문제가 없더라도 사체로 인한 피해는 실질적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왜 생기고 대처 방법은 어떻게 될까?
가장 근원적인 해결방법인 생태계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하루살이의 천적인 잠자리, 거미, 개구리 등 다양한 소형 곤충과 동물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는 것과 일시적으로 물고기를 많이 방생하여 번식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하루살이의 경우 하천 생태계에 큰 도움을 주고 생태계 순환이 잘 이루어질 때 대량발생하는 만큼 박멸하는 것은 결코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이 되는 깨끗한 곳에서 살기 때문에, 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한 하천의 경우 하천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천의 유기물을 먹이로 삼으면서 번식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하루살이의 특징을 살린 유도방법을 통한 통제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밤마다 떼를 지어 다니는 특징이 있는데 대부분 빛을 따라다니는 만큼, 오히려 하천에 밝은 불빛을 설치하여 하천 주변에 머무르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있으며, 인근 하천에서 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하는 것이 포착될 경우, 오히려 내부 도심지역의 불빛을 줄이거나 황색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또한 창문이나 모기장에 붙은 것을 떼내고 싶을 때는, 먼지떨이나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쫓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만, 지하철과 같은 밀폐된 공간으로 유입되어 순간적으로 대피하지도 못하고 불쾌한 상황이 맞닥뜨려졌을 경우! 침착하게 몸과 옷을 털며 신체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포심이나 혐오감으로 인해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하루살이가 충격을 받으면 으깨지거나 터지는 등 오히려 사람들과 본인에게 피해가 커질 수 있는만큼,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여 몸에서 떨쳐 내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