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정원이나 길가를 환하게 물들이는 노란 꽃, 바로 황매화와 죽단화입니다. 이 두 식물은 꽃의 생김새와 색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각각의 특징과 의미, 그리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가지치기와 삽목 시기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매화 죽단화 차이, 꽃말, 가지치기 삽목 시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두 식물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황매화와 죽단화, 무엇이 다를까?
황매화란?
황매화(Kerria japonica)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4~5월에 노란색 꽃이 피어 봄의 전령으로 불립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습기가 있는 곳이면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꽃잎은 5장이며, 꽃받침도 5개로 단정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이 진 후에는 9월쯤 갈색의 달걀 모양 열매를 맺는 것이 특징입니다.
죽단화란?
죽단화(Kerria japonica f. pleniflora)는 황매화의 변종 또는 품종으로, 흔히 ‘겹황매화’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처럼 꽃잎이 여러 겹으로 풍성하게 피며, 꽃의 크기는 2~3cm 정도로 작고 노란색이지만, 겹꽃 특유의 화려함이 있습니다. 죽단화는 황매화와 달리 열매를 거의 맺지 않으며, 꽃이 피는 시기(4월 말~6월 초)와 성장 환경은 황매화와 비슷하지만, 겹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한눈에 보는 황매화 vs 죽단화
구분 | 황매화 | 죽단화(겹황매화) |
꽃잎 | 홑꽃(5장) | 겹꽃(여러장) |
꽃색 | 노란색 | 노란색 |
열매 | 가을에 갈색 열매 맺음 | 열매 거의 없음 |
개화시기 | 4~5월 | 4월 말~6월 초 |
번식 | 씨앗, 삽목, 포기나누기 | 삽목, 포기나누기 |
용도 | 정원수, 관상용 | 정원수, 관상용(더 많이 식재됨) |
황매화와 죽단화의 꽃말
황매화의 꽃말
- 숭고
- 높은 기풍
- 기다려주오
- 고결, 결백
- 황매화는 그 이름처럼 ‘고귀함’과 ‘기다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전설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어, 꽃말에도 ‘기다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단화의 꽃말
- 숭고
- 기다림
- 기쁨, 즐거움, 자신감
- 죽단화 역시 ‘숭고함’과 ‘기다림’을 상징하며, 겹꽃의 화려함 덕분에 ‘기쁨’과 ‘즐거움’, ‘자신감’이라는 꽃말도 함께 전해집니다. 봄날 풍성하게 피어나는 모습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황매화와 죽단화, 가지치기와 삽목 시기
황매화 가지치기
- 시기: 5월 중순~6월 초(꽃이 진 직후)
- 이유: 황매화는 새 가지에서 꽃이 피므로,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해야 다음 해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꽃눈 형성이 방해되어 개화량이 줄어듭니다.
- 방법:
- 꽃이 핀 가지를 지면에서 10~20cm 위에서 잘라 새 가지 성장을 유도
- 엉켜 자란 가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가지, 통풍과 채광을 방해하는 가지는 정리
- 전체 가지의 1/3 이하만 자르기(과도한 가지치기는 피함)
- 2~3년 된 묵은 가지는 주기적으로 갱신
죽단화 가지치기
죽단화도 황매화와 가지치기 시기와 방법이 거의 동일합니다. 겹꽃이 피는 가지는 오래되면 꽃이 줄어드니,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해주면 새 가지에서 더 풍성하게 꽃이 피어납니다.
삽목(꺾꽂이) 시기와 방법
황매화 삽목
- 시기: 봄(3~4월), 가을(9~10월)
- 봄: 새순이 올라오기 전 부드러운 가지를 이용하면 뿌리 활착이 잘 됨
- 가을: 고온기가 지난 후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라기 좋음. 단, 겨울 전까지 뿌리 내림 필요
- 방법:
- 건강한 1년생 가지(10~15cm)를 잘라 아래 잎 제거, 윗부분 잎 1~2장만 남김
- 배수가 잘 되는 토양(마사토+상토) 준비
- 반그늘에서 수분 유지, 직사광선 피함
- 발근제 사용 시 성공률 증가
- 4~6주 후 뿌리내리면 본 화분으로 옮김
죽단화 삽목
- 시기: 초봄(3~4월, 휴면지삽목), 여름(반숙지삽목)
- 방법: 황매화와 동일하게 건강한 가지를 선택해 삽목. 죽단화는 열매가 거의 없으므로 삽목이나 포기나누기가 번식의 주된 방법입니다.
황매화와 죽단화,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
-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 초보자도 키우기 쉬움
- 정원, 담장, 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 잘 어울림
- 병충해에 비교적 강함(특히 죽단화)
- 가지치기와 삽목 시기만 잘 지키면 매년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음
결론
황매화와 죽단화는 봄을 대표하는 노란 꽃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꽃잎의 형태(홑꽃 vs 겹꽃), 열매 유무, 번식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 꽃 모두 ‘숭고함’과 ‘기다림’이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지니고 있어, 정원에 심으면 봄의 기쁨과 함께 의미까지 더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와 삽목 시기를 잘 지켜 관리한다면, 매년 노란 꽃이 정원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황매화 죽단화 차이, 꽃말, 가지치기 삽목 시기를 기억해 두고, 올봄에는 직접 키워보는 즐거움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