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수의 하극상으로 인해 분열과 논란이 있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끝내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검토 중인 상황에,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3월에 열리는 A매치의 임시감독을 맡게 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1. 무슨 경기가 열리는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지역 예선전
현재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는 경기는 일반적인 친선전이 아닙니다. 무려 2026 북중미 피파월드컵에 참가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월드컵 지역예선전이 열릴 예정으로, 3월에 있을 A매치 두 경기 모두가 평가전이 아닌 정식 예선전이므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초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직출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또한 아시아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한 국가로 최다 출전과 최고 성적을 거둔 유일한 아시아 축구 연맹 회원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목표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 대회부터는 참가 팀이 기존 32강에서 48강으로 확대되어 16개 팀이 참가자격을 추가로 획득함에 따라 다소 희망적이고 안정적으로 본선 진출을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벤투호의 종료와 함께 찾아온 크리스만호의 경기력과 조직력으로 인해 오히려 전력이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같은 기간 타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이 대거 상승하면서 11회 연속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며 불안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조별순위는 2전 2승으로 다행스럽게도 유리한 상황에 진행되겠지만, 남은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힘겨워질 것으로 보이며, 만에 하나 팀워크와 조직력, 전술 등이 다시 회복되지 않고 무너진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태국과의 경기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2. 2024년 3월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 및 명단★(임시감독체제-확정)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는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3월에 열리는 성인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최종 결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논란이 생겨났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국민과 팬들의 비난에도 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인 결정에 대해 아쉬움이 많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인 만큼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1) 황선홍호 최종 확정 명단(3월 11일 발표 업데이트)★
- 골키퍼 : 조현우, 송범근, 이창근
- 수비수 : 권경원, 김문환,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설영우, 이명재, 조유민
- 미드필더 : 박진섭, 백승호, 손흥민, 엄원상,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정호연, 홍현석, 황인범
- 공격수 : 조규성, 주민규
주요 특징
- 기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확정 지으며 함께 뛰었던 선수들 복귀(박진섭, 백승호, 정호연, 엄원상)
- 주민규 첫 국가대표 경기 예상
- K리그 관전 후 경기력 평가에 따른 선발
- 배준호와 이승우 등 거론되던 선수들 중 일부 탈락
- 오현규, 이한범, 황희찬 등 외국에서 선발되지 못하거나 컨디션 난조의 선수들 제외
- 이강인 복귀는 차후에도 문제 될 것이므로 이번 기회에 정면돌파
2) 3월 첫 번째 대표팀 경기
- 일시 :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오후 8:00
- 대진 : 대한민국 vs 태국
- 장소 : 서울 월드컵 경기장
- 중계 : TV조선, 쿠팡플레이
3) 3월 두 번째 대표팀 경기
- 일시 :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오후 9:30
- 대진 : 태국 vs 대한민국
- 장소 : 태국 라자망갈라 경기장
- 중계 : KBS, MBC, 쿠팡플레이
3. 2024년 6월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정식감독체제-예정)
만에 하나라도 3월에 있는 태국전에 연패를 하게 되어 2승 2패를 하게 되더라도, 정식감독이 부임할 확률이 높아 보이는 6월 A매치에서 본선을 위한 가능성을 남겨놓게 됩니다. 6월 전에 우리가 맞이하는 최악의 상황은, 태국이 3승으로 조별순위 선두로 올라서고, 중국과 싱가포르가 1승씩 나눠갖거나 싱가포르가 2승을 거두며 2~4위가 전부 1승, 2승으로 도배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6월에 있는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무승부나 패배를 하게 되면 한국은 3위나 4위를 할 수도 있는 시나리오로, 이는 대한민국이 계속되는 축구발전 역사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축구협회가 정신을 차리고 현재 프랑스 여자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인 르나르 감독부터 다양한 현실적으로 괜찮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6월이 아니라 8월이나 그 이후까지도 감독선임을 신중하게 하겠다고 진행하게 되면,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이미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을 대신한 제2차 임시감독을 선임해야 하고,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닙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최악으로 불안한 지경에 이르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어쨌건 최상의 시기에 최선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으며, 더 이상 늦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6월 첫 번째 대표팀 경기
- 일시 : 2024년 6월 6일 목요일 10:00
- 대진 : 싱가포르 vs 대한민국
- 장소 : 싱가포르
- 명단 : 미정(5월 말 발표)
- 중계 : MBC, SBS, 쿠팡플레이
2) 6월 두 번째 대표팀 경기
- 일시 :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09:00
- 대진 : 대한민국 vs 중국
- 장소 : 대한민국
- 명단 : 미정(5월 말 발표)
- 중계 : TV조선, 쿠팡플레이
응원하며..
대표팀 분란과 감독의 해임에 따라 수많은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다시 소집되는 대표팀은 화해와 팀워크를 통해 다시 조직력을 회복하고, 전술이 탑재되어 예선통과를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주기를 바랍니다.